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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자화상

Jeongjoo Lee 2016. 3. 24. 16:01

세상의 요란한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까, 

아니면 홀로 아득히 침잠해야 할까?


자기 세계에 빠져들지 못한 배회는 

세상과의 어울림이기보다 

나태하고, 낯선, 그러나 이내 익숙한

보잘것없이 움츠린 자신을 마주 보게 한다. 


어느 사내의 독백처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밉고,

돌아서 생각하자니 가엾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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